LG 염경엽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6.04.24/ LG 트윈스가 올 시즌 임시 선발을 내세운 5번째 경기에서도 또 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임시 선발 카드가 전패로 이어지면서 LG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LG는 2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0-7로 졌다. LG는 KT 위즈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LG 이정용. 사진=구단 제공 이날 선발 투수였던 이정용은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정용이 임시 선발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투구였지만, 타선 침체와 함께 불펜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대체 선발이 나선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최지명(개명 전 최채흥)이 가장 많은 4경기, 이지강과 김주온이 각각 1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LG는 이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염경엽 LG 감독도 올해 초 "지난해 6전 전패야"라며 자조 섞인 농담을 했다.
올 시즌에는 다른 결과를 예상했다. 요니 치리노스-앤더슨 톨허스트-임찬규-손주영-송승기로 이어지는 막강 5선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일시 대체 외국인 선발 투수로 활약한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와 2023년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승을 챙긴 김윤식까지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했다. 2022년 12승을 따낸 오른손 투수 이민호도 군 복무를 마치고 대기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손주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이탈했고, 복귀 후에는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 또한 치리노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결국 웰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그래도 빈자리가 발생했다.
염경엽 감독이 꺼낸 첫 번째 카드는 이정용이었다. 이정용은 총 4차례 선발 등판(총 16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76(구원 평균자책점 7.45)으로 나름 제 몫을 했지만, 한 번도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지난 3일에는 음주 운전 징계를 마친 이상영이 1군 복귀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3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당했고 팀도 3-10으로 대패했다. LG 이상영이 지난 3일 잠실 NC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LG는 올 시즌 이정용과 이상영이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졌다. 염경엽 감독의 대체 선발 카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