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37)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5연승에 앞장섰다.
이형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종이 올 시즌 3안타 경기를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던 이형종은 최근 3경기 11타수 6안타 활약 속에 25일 만에 2할대 타율(0.232)에 진입했다. IS 포토. 이형종은 "(친정팀 LG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다. 그러나 타격감이 좋을수록 또 무서운 게 야구"라고 말했다.
이형종은 2023년 퓨처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키움과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하며 LG에서 이적했다. 영웅 군단에 합류한 지 4년 차. 최근 몇 년 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이 컸다. 그는 "항상 절실함을 갖고 뛴다"라며 "예전보다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지만 간절함과 절실함이 묻어나는 플레이를 후배에게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형종. 사진=키움 제공 이형종은 이달 초 2군에 내려간 뒤 보름이 지나고 다시 돌아왔다. 복귀 후 성적은 12타수 6안타. 그는 "박병호 잔류군 선임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보통 연습 때 힘을 많이 써 강하게 타격하는 스타일인데, 박 코치님이 '가볍게 쳐라' '한 손을 놓고 타격하는게 어떠냐'는 조언을 해주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에 야구를 못했기에 좀 더 마음을 열고 받아들였다. 오윤 퓨처스 감독님도 여러모로 신경써 주셨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서건창(37)과 안치홍(36) 등 베테랑이 합류했다. 그는 "매년 한두 명씩 베테랑의 합류로 기대했던 분위기에서 뛰고 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베테랑을) 믿어줄 때 저희가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종. IS 포토 키움은 이날 승리로 2024년 6월 25일 NC전부터 7월 3일 LG전까지 6연승 이후 688일 만에 5연승을 기록했다. 전날 최하위를 탈출한 키움(시즌 20승 26패 1무)은 이날 롯데를 끌어내리고 한 단계 오른 8위에 자리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결승타를 친 김건희는 전날 개인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뒤 "가을야구 무조건 갈 겁니다"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형종은 "지금 기세로는 어쨌든 (가을야구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라며 "언젠가 위기가 오겠지만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자세로) 당연히 임해야 한다. (중위권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우리가 한번 뒤집어 보겠다. 또 그런 재미가 있지 않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