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무네타카. Imagn Images=연합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우투좌타 내야수로 활약하는 무라카미 무네타카(26·일본)가 MLB 홈런 부문 신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50개가 넘는 홈런을 때리며 '괴물 타자'로 불렸던 무라카미는 올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 생산력으로 MLB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무라카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2026 MLB 정규리그 홈 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팀이 0-2로 뒤진 8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조 라이언이 던진 3구째 몸쪽 낮은 싱커를 걷어 올려 동점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19호 홈런.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가 '6월 이전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가져갈지 관심이 쏠린다. ESPN에 따르면, 마크 맥과이어(1987년)와 피트 알론소(2019년)가 신인 시즌 때 6월 이전에 1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빅리그 16시즌 동안 통산 583개의 홈런을 쳐낸 거포. 그는 빅리그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1987년에 49개의 홈런을 때렸다. 알론소는 신인 시절에 5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단순 계산으로는 무라카미가 맥과이어와 알론소의 기록을 넘고 단독 1위로 올라설 거로 예측된다. 무라카미는 27일 기준으로 올 시즌 10.10타수당 홈런 1개를 기록 중인 만큼 5월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기록 경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화이트삭스는 미네소타와 3연전 중 남은 2경기를 치른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3연저을 갖는다.
해당 기록 외에, 무라카미는 이미 맥과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 공식 X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이미 빅리그 첫 53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쳐내 1986~1987년의 맥과이어와 기록 동률을 이뤘다. 무라카미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쳐낸 건 코디 벨린저(22홈런) 게리 산체스(20홈런) 윌리 버거(20홈런) 요르단 알바레스, 리스 호스킨스, 호세 아브레우(이상 19홈런)뿐이다.
시씨티 스포츠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장타력이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완벽하게 통하고 있다'라며 '이제 역사적인 기록까지 눈앞에 둔 상황이다. 6월 1일까지 몇 경기 남지 않은 가운데, 무라카미의 놀라운 신인 시즌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업적이 추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무라카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화이트삭스는 11회 초에 대거 3점을 허용했다. 11회 말 공격에서 1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팀은 3-5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