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위용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27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91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65.9%(60개)로 높았다. 시즌 3승(1패)째를 따낸 후라도는 평균자책점을 2.40에서 2.17까지 해당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부문 2위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2.45)와의 격차도 더 벌렸다.
27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삼성 제공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후라도는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16개)에 커브(11개) 슬라이더(10개) 체인지업(24개) 투심 패스트볼(19개) 컷 패스트볼(11개)을 섞어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3회까지는 피안타 1개만 허용하며 순항했다. 0-0으로 맞선 4회 말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이후 1루수 르윈 디아스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디아스는 최지훈의 원 바운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에 실패했다.
후라도는 박승규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한 5회 말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안상현의 볼넷 이후 이지영의 희생 번트와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 하지만 정준재를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2-1로 앞선 7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상대 도루 실패, 2사 1루에선 대주자를 견제로 잡아내 시즌 5번째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8회부터 가동된 삼성 불펜은 배찬승과 김재윤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후라도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