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8연패 늪에 빠졌다. 결과적으로 '세밀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SSG는 27일 열린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을 1-4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연패는 8경기로 늘어났다. 시즌 전적은 22승 1무 26패가 됐고, 이날 KT 위즈를 꺾은 두산 베어스(23승 1무 26패)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SSG는 4회 말 2사 1·3루에서 나온 상대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오태곤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어 5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승규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내줬다. 다만 점수 차를 고려하면 경기 흐름을 되돌릴 기회도 충분히 있었다. 문제는 경기 집중력이었다.
27일 인천 삼성전 7회 희생번트가 아닌 강공을 선택한 SSG. 결국 3루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하지 못한 안상현. SSG 제공
SSG는 7회 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1점 차 상황을 고려하면 희생번트가 안정적인 선택으로 보였지만, 후속 안상현은 초구에서 번트 모션을 취한 뒤 강공으로 전환했다. 결국 4구째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1사 1루에서 안상현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됐다. 경기 중반부터 계속된 비로 내야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슬라이딩에 들어갔다가 베이스를 지나치는 오버런이 발생했다. 2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지영의 대주자로 투입된 홍대인은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되며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추격 분위기가 한풀 꺾인 SSG는 9회 초 대거 3실점하며 무너졌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삼성은 9회 초 1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 1사 만루에서 나온 전병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