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7회 타석에서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드디어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2점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2타점 3루타(시즌 2호)를 터트렸다. 이후 땅볼-볼넷-삼진을 기록했다. 타자 오타니.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이날 활약으로 3할 타율 진입을 눈앞에 뒀다. 시즌 타율 0.293(215타수 63안타)은 3월 27일 개막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다음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쳐 1할대로 추락했다. 4월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통해 타율 2할대에 복귀한 오타니는 2할 중후반대 타율을 오르락내리락 했다. 이런 부진으로 선발 등판하는 날에 '투타 겸업'을 하지 않거나, 선발 등판 다음 날에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휴식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배려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9경기)에선 5승 2패 평균자책점 0.82로 좋다. 규정이닝이 조금 부족하나, 이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사이영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투수 오타니. AFP=연합뉴스 마운드에서 달리 타석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오타니가 최근 6경기 타율 0.462(26타수 12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기간 홈런과 2루타를 2개씩, 3루타 1개 등 장타력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지난 몇 주간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칭찬했다.
오타니는 4일 오전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79일 만에 3할 타율 복귀를 노린다. 오타니는 1번 타자 겸 투수로 나선다. 오타니가 7이닝 이상 투구하면 규정이닝을 채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