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웰스. Imagn Images=연합뉴스 오스틴 웰스(가운데).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주전 포수인 오스틴 웰스(27)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최근 팀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애런 저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웰스마저 IL에 오르면서 양키스의 전력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양키스는 24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두 번째로 예상치 못한 포수 변동을 겪었다. 웰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는 경추성 두통(cervical headaches) 증상으로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양키스는 애초 백업 포수 교체만 진행하는 것으로 보였다. 구단은 전날 밤 포수 J.C. 에스카라를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AAA) 구단 스크랜턴/웰크스배러로 내려보냈다. 대신 포수 포지션의 알리 산체스를 콜업했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웰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에스카라를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웰스의 부상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분 감독은 최근 좌타자인 웰스에게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설 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웰스는 최근 타격 부진도 겪고 있었다. 최근 5경기에서 14타수 1안타에 그쳤으며, 이번 부상으로 최소 이달 중순까지는 결장할 전망이다.
양키스는 에스카라와 산체스가 당분간 포수 마스크를 나눠 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수진 전력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최근 애런 저지의 갈비뼈 피로골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돼 외야 보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미국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키스의 전력 운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웰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을 가진 어머니를 둔 웰스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에 좌절을 안겼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웰스는 당시 8강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려 미국의 10-0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대회 올스타팀 포수로도 선정됐다. 올 시즌 성적은 47경기 타율 0.166, 4홈런, 7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