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를 당했다. '기본기 실종' 문제가 지난 2시즌보다 더 빨리 불거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를 당했다. '기본기 실종' 문제가 지난 2시즌보다 더 빨리 불거졌다.
롯데는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8-9로 패했다. 끈질긴 추격전으로 역전 기세를 드러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디테일이 부족했다. 롯데는 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최근 10경기 승률은 0.300(3승 7패)이다.
롯데는 4-7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장두성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 황성빈의 추가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해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9회 초 동점 상황에서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고, 최준용이 깔끔하게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역전승 기운을 만들었다. 실제로 9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볼넷, 최항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끝내기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5월 내내 타격감이 좋았던 전민재가 투수 박준영을 상대로 초구에 시도한 희생번트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이어지고 말았다. 작전 실패. 롯데는 이후 김민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손호영이 사구로 출루했지만 정보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10회 초 위기에서는 수비 실책까지 나왔다. 최준용이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뒤 상대한 문현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였던 최항이 포구에 실패했다. 타구 속도가 느리지 않았고, 1루 주자와 겹치긴 했지만, 명백한 실책이었다.
그렇게 한화는 2점 더 달아났고, 롯데는 10회 말 고승민이 2사 뒤 솔로홈런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했다.
롯데는 5일 1차전부터 수비 기본기 문제를 드러냈다. 1-2, 1점 차였던 6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1루수였던 나승엽이 최재훈의 강습 타구를 잘 잡긴 했지만, 이미 홈 승부가 늦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송구를 했다. 3루 주자 노시환은 무난히 세이프. 결과적으로 1루를 밟아 타자주자라도 잡았는 게 더 나았다. 이후 롯데는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에 이어 등판한 홍민기가 강백호에게 밀어내기 볼넷, 요나단 페라자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는 6일 차전에서도 추격 사정권(스코어 2-4)에 있었던 9회 초, 3루수 손호영이 선두 타자 심우준의 타구에 송구 실책을 범했고,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황성빈까지 페라자의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하며 심우준의 득점 빌미를 제공했다. 7일 3차전도 1회 초 4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 2개가 나와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 어깨에 짐을 쌓았다.
롯데는 2024·2025시즌 모두 후반기 급격히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많이 나오며 자멸했다. 젊은 야수들이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많지 않은 탓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전반기부터 어수선하다. 한화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시즌 35패(1무 22승) 째를 당하며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