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가드 제일런 브런슨(30·뉴욕 닉스)이 팀의 창단 3번째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브런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5~26 NBA 파이널(7전4승제) 5차전서 출전, 홀로 45점 3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94-90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4승(1패)째를 올린 뉴욕은 1973년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 트로피를 품었다. 창단 3번째 우승이다.
브런슨은 이번 시리즈 초반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는 샌안토니오의 수비에 야투가 흔들렸지만, 우승 결정이 달린 이 경기서 야투 27개를 던져 14개를 림에 넣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팀을 지탱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15점을 추가해 한때 16점까지 밀린 경기를 뒤집었다. 시리즈 5경기 평균 39.2분 동안 32.6점 4.6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2.1%를 기록한 그는 당당히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었다.
같은 날 ESPN도 브런슨의 맹활약을 두고 “역사에 남을 경기를 펼치며 뉴욕을 짊어졌다”며 “80년 역사상 NBA 파이널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클로즈아웃 게임)에서 최소 45점 이상을 기록한 4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앞서 해당 기록에 성공한 건 마이클 조던, 야니스 아데토쿤보, 밥 페티트뿐이었다.
브런슨은 파이널 MVP 트로피를 품은 뒤 “이것이 내가 뉴욕에 온 이유”라며 “우리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우리 앞에 무엇이 있든, 우리는 코트에 발을 디딜 때마다 방법을 찾아낼 거”라며 기뻐했다.
끝으로 ESPN은 “4년 브런슨이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4년 1억 400만 달러(약 1580억원) 계약을 맺었을 때, 많은 이들은 뉴욕의 오버페이를 지적했다”며 “대신 이 계약은 NBA 역사상 최고의 FA 영입 중 하나가 됐다. 뉴욕은 그가 오기 전까지 21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번밖에 이기지 못했지만, 이후 4시즌 연속 매 시즌 최소 1번 이상의 시리즈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제는 1973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팀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극찬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