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댄 번(34·뉴캐슬)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스포츠 매체 ESPN 영국판은 14일(한국시간) 최근 미국 캔자스시티 내 베이스캠프서 인터뷰에 응한 번의 발언을 조명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오는 18일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L조 1차전을 벌인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삼사자 군단에 발탁된 번은 꾸준히 활약상을 이어온 끝에 월드컵 데뷔까지 앞두고 있다. 그런 번이 현재 대표팀에 바라는 건 ‘팀 정신’이었다.
ESPN에 따르면 번은 “내가 여기에 없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긴 분명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함께한 첫 소집 때부터 형제애를 갖고 함께 뭉치는 걸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고 말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팀 정신을 통해 우승까지 이뤘던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ESPN도 “투헬 감독은 ‘형제애’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당시 그런 분위기가 없었다고 넌지시 밝힌 바 있다”고 떠올렸다.
번은 “이런 대회에서 결국 우승하는 팀은 긴밀하게 뭉쳐 있는 팀들”이라며 “지난 대회 아르헨티나를 보면, 그들이 정말 서로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바다. 더 깊은 수준에서 서로를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SPN은 번을 두고 “그는 투헬 감독의 계획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번 발탁은 피치 위에서의 활약만큼이나, 라커룸에서의 존재감 때문”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