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임찬규가 7이닝 1실점 호투했고, 김진성은 홀드, 손주영은 세이브를 기록하며 '짠물 투구'를 보여줬다.
LG는 시리즈 1차전에서는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7실점하며 부진, 5-16으로 완패했지만 불펜 데이였던 2차전에서는 투·타 베테랑들이 활약하며 5-3으로 승리했다. 3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41승(24패)째를 거뒀다.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LG 타선은 롯데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5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반면 호투하던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0-0이었던 5회 초 손호영에게 사구, 손성빈과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고 놓인 무사 만루에서 황성빈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LG는 6회 반격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비슬리로부터 볼넷, 후속 오스틴 딘이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4번 타자 문보경이 적시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구본혁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주자를 2루에 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까지를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LG의 뒷심은 강했다. 비슬리를 다시 상대한 7회 말, 선두 타자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홍창기가 롯데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2-1로 앞서갔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8회 초, 임찬규에 이어 마운에 오를 김진성이 선두 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황성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득점권에 동점 주자를 둔 상황.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이 고승민을 삼진 처리하자, 빅터 레이예스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하고 투수를 마무리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바뀐 투수가 같은 손(왼쪽) 타자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 상대한 전민재를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8회 말 공격에서 문성주와 천성호가 바뀐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친 뒤, 폭투로 진루했다.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는 신민재가 깔끔한 중전 안타로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홍창기가 적시타, 오스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시 2점을 더했다.
전날 등판에서도 멀티이닝을 소화했던 손주영은 깔끔하게 9회를 막았다. 롯데는 최하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