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네덜란드(피파랭킹 8위)와 무승부를 거둔 일본(18위)이 패배를 피한 안도감보다 승리를 못한 아쉬움을 먼저 토로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을 천명한 일본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일본은 전반전 힘과 조직력에서 네덜란드에 밀리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후반 동점골을 넣고도 빠르게 다시 실점하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부터 네덜란드를 강하게 몰아 붙이며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1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승점 3을 얻지 못해(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무승부는 승점 1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이상적인 경기 운영이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큰 자신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단순히 승점 1(무승부)을 노리고 경기에 임한 것은 아니었다"라고도 전했다.
그는 "전반 막판부터 역습을 통한 공격 형태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후반에도 크게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이어간다면 자연스럽게 기회를 만들 수 있고, 득점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오히려 우리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경기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템포가 올라가기를 기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