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첫 경기서 무득점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팀도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와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FIFA 랭킹 5위, 콩고는 46위다.
이날 슈퍼스타이자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섰다. 바로 전날(17일) ‘라이벌’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해트트릭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만큼, 호날두의 발끝에도 시선이 모였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단 슈팅 3개에 그쳤고, 이는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포르투갈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한 포르투갈은 강하게 콩고를 압박했다. 전반 6분 페드루 네투(첼시)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가 헤더로 연결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오히려 콩고가 역습으로 꾸준히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흔들며 경기 분위기가 묘해졌다.
결국 콩고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서 요안 위사(뉴캐슬)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맞선 채 향한 후반전, 포르투갈은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의 시저스킥으로 달아난 듯했다. 후반 1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려준 공을 네베스가 가슴으로 트래핑했고, 이를 칸셀루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산됐다.
경기 내내 침묵하던 호날두는 후반 23분에야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유벤투스)가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호날두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공은 크게 벗어났다. 호날두는 이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이후 포르투갈은 내려앉은 콩고를 상대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슈팅 5개(콩고 8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