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종영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이홍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6.17/
배우 이홍내가 ‘취사병’의 미각보이즈 합류 불발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홍내는 지난 17일 일간스포츠와 만나, 전날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취사병’은 평범한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극중 이홍내는 말년 병장이자 취사병 윤동현 역을 맡아, 하이퍼리얼리즘 생활 연기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매 회차 강성재의 요리를 맛본 군인들의 스펙터클한 리액션은 이 작품의 최대 시청 포인트였다. 영혼을 갈아 넣은 코믹 표정 연기와 록, 발라드를 넘나드는 배경음악, 여기에 화려한 CG 연출이 더해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취랄’이라는 매콤한 애칭까지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작중 리액션 담당 배우인 이상준, 임지호, 강하경, 강준규, 김문기는 ‘미각보이즈’라는 그룹을 결성, 실제로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까지 진출하는 등 세계관 파괴 행보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이홍내는 “미각보이즈 멤버들이 촬영 현장에서도 쉬지 않고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면서도 “솔직히 내심 부러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미각보이즈는 최근 신곡 ‘마이 플레이버’를 정식 발매하고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매운맛의 ‘오미(五味)’를 위트 넘치는 안무와 탄탄한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실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이홍내는 “일부 팬분들이 저한테 ‘왜 ‘담백 동현’은 미각보이즈에 없냐’며 같이 아쉬워해 주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 미각보이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제가 몸치라 춤을 정말 못 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의 정체성 자체가 동현과 성재가 땀 흘려 음식을 만드는 데 있기 때문에, 저는 맛의 세계관에서는 한 발짝 물러나 방관자이자 관찰자로 지켜보는 게 가장 적절한 포지션이었던 것 같다”며 유쾌한 소신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