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카스트로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 4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재활 치료에 전념해왔다. 지난 15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지명타자·4타수 2안타)과 17일 KT 위즈전(1루수·4타수 1안타)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 그는 53일 만에 다시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이어 5번·지명타자로 LG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 KIA 제공
경기 전 인터뷰에 응한 카스트로는 "여기 다시 돌아와서 기쁘고 행복하다. 햄스트링 부위는 괜찮다. 상당히 호전돼 문제가 없다"며 "(2군에서는) 지명타자와 1루수로 출전했는데 느낌이 좋았다. (햄스트링은 1루 수비 동작 중) 다리를 찢다가 다친 거지 뛰다가 다친 게 아니어서 그 부분은 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몸 상태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수비 출전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을까 한다"며 "쉬는 동안 특별하게 한 건 없다. 재활 치료에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미국에서 2020년 햄스트링을 다친 적이 있지만 (당시에도) 잘 회복돼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KIA는 카스트로의 공백 기간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해 활용했다. 6주 단기 계약으로 합류한 아데를린은 32경기 타율 0.264(121타수 32안타) 10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 생산 능력에서 임팩트를 보여줘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개인 사정이 맞물려 팀을 떠났다. 중심 타선에 공백이 생긴 KIA로선 카스트로의 복귀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카스트로의 부상 전 성적은 23경기 타율 0.250(88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이다.
KIA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의 타격 모습. KIA 제
카스트로는 "(아데를린은) 몇 년 전부터 마이너리그나 멕시코리그에서 같이 뛰어 잘 아는 사이다. 개인적으로 동료였기 때문에 잘하길 바랐다. 홈런을 통해 팀에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이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만큼 새로운 선수가 돼 플레이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도 있고 긴장도 되지만 좀 더 기분 좋게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카스트로(지명타자) 한준수(포수) 윤도현(1루수) 김규성(2루수) 박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