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6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주형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샘 스티븐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윈덤 클라크(미국·7언더파)와는 4타 차이다.
이날 2라운드는 전날 악천후로 중단된 1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치른 뒤 시작했다. 50명의 선수가 1라운드 잔여 경기에 이어 2라운드까지 강행군을 펼쳐야 했지만, 김주형은 전날 오전 조에서 18홀을 모두 소화한 덕분에 2라운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김주형은 10번,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올렸다.
김주형은 이번 US오픈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주형은 2023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을 차지하며 '포스트 타이거 우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2024시즌 부진한 뒤에 지난해엔 출전한 26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역시 14개의 대회에서 톱10을 단 한 번 기록했다.
김주형. AP=연합뉴스
하지만 김주형은 지난달 US오픈 예선에서 2위에 올라 상위 9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획득, 본 대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쳐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8위 김시우는 이날 한 타를 줄였으나 1라운드에서 7오버파로 부진한 탓에 중간 합계 6오버파 146타를 기록, 컷 통과 기준인 4오버파에 미치지 못해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를 기록, 전날 공동 49위에서 공동 10위로 도약했다.
위기의 LIV 골프 소속 스타 선수들 중에선 전날 공동 2위를 달리던 욘 람(스페인)이 이날 8타를 잃으면서 컷 탈락했다. 더스틴 존슨(미국)도 7오버파를 치면서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46위까지 떨어졌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역시 5타를 잃으면서 5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