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프로그램 ‘언더커버 셰프’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목요 예능 강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4.3% 시청률을 경신했다. 첫 방송 이후 5주 연속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도 이어갔다. 여기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6월 3주 차 TV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정지선이 1위에 오르며 프로그램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언더커버 셰프’는 국내 정상급 셰프인 샘 킴, 정지선, 권성준이 자신의 이력을 숨긴 채 해외 현지 식당의 막내 직원으로 잠입하는 과정을 담는다. 단순한 요리 대결이 아닌,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만의 요리를 메뉴판에 올려야 하는 미션을 통해 성장 서사를 풀어내고 있다. 사진=tvN 제공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이미 성공한 셰프들을 다시 초심의 자리로 돌려놓았다는 점이다. 낯선 언어와 문화, 조리 환경 속에서 이들은 실수를 반복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시 배워나간다. 화려한 경력보다 끈기와 노력으로 인정받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정체를 숨겨야 하는 설정도 긴장감을 더한다. 지나치게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 의심을 사고, 반대로 실력을 감추면 미션 수행이 어려워지는 딜레마가 매회 예측 불가한 전개를 만들어낸다. 실제 영업이 이뤄지는 현지 주방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과 위계질서 역시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셰프 3인의 각기 다른 생존 방식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샘 킴은 성실함과 소통으로 신뢰를 얻었고, 정지선은 강한 승부욕과 연구 정신으로 현지 주방을 사로잡았다. 권성준은 자신감과 관찰력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현지 동료들과 쌓아가는 관계 역시 훈훈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가장 먼저 승급에 성공한 샘 킴에 이어 정지선과 권성준이 최종 미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이 도전을 마친 뒤 어떤 방식으로 정체를 공개하고 현지 주방에 여운을 남길지도 남은 회차의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