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드래프트 콤바인에 참가한 사사키 린타로. MLB파이프라인 SNSMLB 드래프트 콤바인에 참가한 사사키 린타로. 사사키 SNS'야간 경기든, 주간 경기든, 오전 9시 이전이든, 사사키의 파워는 정말 대단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일본 국적의 우투좌타 내야수인 사사키 린타로(21·스탠퍼드대학교)를 이렇게 평가했다.
MLB.com은 '2026년 MLB 드래프트 컴바인(Draft Combine)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의 체이스 필드에서 개막했으며, 강타자 1루수가 타격 연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초반 세션에서 (전체 참가자 중에서) 가장 빠른 타구 속도(시속 186㎞)를 기록했고, 가장 긴 홈런 4개 중 2개(139.6m, 132.3m)를 터뜨렸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주목한 인물은 사사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 1m85㎝·122㎏ 체격 조건을 갖춘 강타자인 사사키는 스탠퍼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프로야구(NPB) 대신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한 그는 지난해 스탠퍼드대 1학년 신분으로 NCAA에 참가, 타율 0.269 54안타 7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타율 0.262 54안타 16홈런을 올렸다.
사사키는 미국 현지에서 타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등학교 3년 통산 홈런 140개를 기록하며, 일본 고교 홈런 신기록을 수립한 경력이 있는 사사키는 미국 진출 초반에는 나무 배트 리그를 뛰며 가공할 만한 파워를 자랑했다. 이번 드래프트 컴바인에서도 나무 배트로 홈런을 날렸다. 그는 "그저 공을 담장 너머로, 멀리, 강하게 쳐내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사키는 타율은 낮지만, 안타의 3분의 1가량을 홈런으로 연결할 만큼 파워는 입증됐다. 올 시즌 대학리그 장타율은 0.549. MLB.com은 '사사키는 고등학교 시절보다 지금이 훨씬 더 뛰어난 파워 히터라고 믿고 있다. 스탠퍼드의 피지컬 코치진과 파워를 극대화하는 스윙 메커니즘을 도입한 사사키는 안타를 장타로 만드는 것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사사키의 도전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비교적 안정된 길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사사키는 2024년 NPB(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대신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그런데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사사키를 1순위로 지명했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NPB 신인 드래프트 전에 입단 계획이 있는지 문의한 거로 알려졌다.
사사키 린타로. MLB닷컴
한편,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유년 시절, 오타니의 아버지로부터 야구를 배웠고, 하나마키히가시고에서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하나마키히가시고는 오타니와 기쿠치의 모교. 사사키가 이들의 후배인 셈이다. 더구나 사사키의 아버지는 오타니와 기쿠치의 은사인 사사키 히로시 하나마키히가시고 야구부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