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오스. LG 제공
'161.7㎞.'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악셀 리오스가 KBO리그 합류 15일 만에 한국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리오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9회 팀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속이 압권이었다. 이날 리오스는 2사 후 김영웅과 승부에서 전광판 기준 시속 162㎞의 포심 패스트볼을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KBO 공식 구속 데이터인 트랙맨 기준으로는 161.7㎞. 이는 트랙만으로 구속을 측정한 2018년 이후 최고 구속이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161.44㎞(2025년 9월 20일 수원 KT 위즈전)를 뛰어 넘는 신기록이었다.
LG 리오스. LG 제공
리오스는 지난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60.84㎞를 던지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 역시 역대 구속 2위 기록이었다.
이후 리오스는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9회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160.09㎞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더니, 세 번째 타자 깅영웅을 상대로 KBO리그 신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후 만난 리오스는 "이전에 던진 공 중 가장 빨랐던 공이 100.8마일(162.22㎞)였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강속구에 대한 욕심에 대해선 "신경은 크게 쓰지 않는다. 오히려 피칭을 어떻게 가져갈지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강속구가 자꾸 맞아 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KBO 타자들도 직구에 조금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서 어떻게 볼 배합을 가져가야 될지만 신경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