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 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이세희(삼천리) 유현조(롯데) 박예지(KB금융그룹) 이다연(메디힐)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2020년 우승했던 김효주는 6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4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5월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효주는 이날 롯데 오픈까지 시즌 4번째이자, KL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었다.
김효주. KLPGA 제공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 출전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탄 김효주는 대회 이틀 전인 6월 30일에 도착해 시차 적응에 나섰다. 강행군 속에서 김효주는 1라운드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3라운드서 3타 차 5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날 노 보기 완벽한 승부를 펼치며 우승했다.
이날 김효주는 전반 홀(1~9번)에서만 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2~4번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6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선두권 싸움에 합류했다. 특히 6번 홀에서 친 18.1야드(약 16.55m)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후반 홀에서도 안정적인 파 세이브를 이어간 김효주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세희. KLPGA 제공유현조. KLPGA 제공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세희도 16번 홀(파4)까지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김효주와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17번 홀(파3)에서 1.9야드(약 1.73m)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한 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현조 역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순항했지만 김효주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챔피언조에서 활약한 박예지는 이날 버디 4개를 기록했으나 보기도 3개를 범하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다연도 보기 1개(버디 3개)에 아쉽게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