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퀴스 뒤 플레시(왼쪽)와 카마루 우스만. 사진=UFC 결전만 남았다. 전 UFC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남아프리카공화국)와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의 자존심 대결이 막을 올린다. '테크니컬' 고석현도 무사히 계체를 마치며 UFC 3연승 준비를 끝냈다.
뒤 플레시와 우스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18일 열린 공식 계체를 나란히 통과했다. 뒤 플레시는 84.1㎏, 우스만은 84.4㎏을 기록했다.
계체 행사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얼굴에 나이지리아 국기를 그린 우스만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뒤 플레시는 주먹을 치켜든 채 다가섰다. 두 선수는 얼굴을 맞댄 채 한동안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말싸움도 뜨거웠다.
우스만은 "나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내일 뒤 플레시도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뒤 플레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우스만은 훌륭한 선수지만, 지금까지의 커리어는 나를 상대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승리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두가 내가 세계 최고라는 걸 인정할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뒤 플레시는 우스만의 '머니웨이트' 발언을 정조준했다. 우스만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웰터급이든 미들급이든, 심지어 라이트헤비급이라도 기회가 오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뒤 플레시는 "머니웨이트 파이터라는 말은 결국 돈이 되는 경기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의미"라며 "나는 다르다. 내 목표는 오직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석현. 사진=UFC 언더카드에 나서는 고석현도 결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고석현은 76.7㎏으로 웰터급 계체를 통과했고, 상대 장폴 레보스노야니는 77.6㎏을 기록했다. 허용 오차 범위 안으로 두 선수 모두 문제없이 계체를 마쳤다.
계체 행사 분위기는 메인이벤트와 사뭇 달랐다. 고석현과 레보스노야니는 무대 중앙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악수를 나눴고, 페이스오프를 마친 뒤에도 웃으며 선전을 기원했다.
고석현은 "생각보다 체중이 잘 빠져 미리 회복까지 마쳤다. 컨디션은 정말 좋다"며 "상대를 직접 보니 오히려 자신감이 더 생겼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경기부터는 새로운 닉네임도 사용한다. 기존 '코리안 타이슨' 대신 '테크니컬'이다.
고석현은 "더 이상 다른 선수의 이름을 딴 별명보다 나만의 색깔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상대보다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대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얼마나 발전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UFC에서 아직 피니시 승리가 없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피니시를 노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고석현(오른쪽)과 장폴 레보스노야니. 사진=UFC 다음 달 8일 결혼식을 앞둔 고석현은 예비 신부를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예비 신부가 먼저 시합이 우선이라고 말해줬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언더카드는 19일 오전 7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오전 9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