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42·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이번 자유계약선수(FA) 행선지를 두고 마지막까지 짙은 고민을 이어간 거로 알려졌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제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은 "그의 FA 결정은 매일매일 감정적인 롤러코스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NBA의 살아 있는 전설 제임스는 전날(25일) 필라델피아와 2년 800만 달러(약 117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와 8년 동행을 마치고 FA를 선언하자, 그의 행선지로 언급된 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었다. 특히 그의 친정인 마이애미가 유력 행선지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가 필라델피아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ESPN은 "폴은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를 두고 결정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필라델피아나 골든스테이트 같은 새로운 팀에 합류하는 것과, 클리블랜드나 마이애미 중 한 곳으로 복귀하는 것 사이에서 고르는 고통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은 최근 팟캐스트 '게임 오버'에 출연, "시즌이 끝날 때부터 볼 수 있듯이, 마이애미를 떠나고 클리블랜드를 떠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라며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이상 골든스테이트)과 함께 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매일매일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를 보았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제임스의 마음이 필라델피아로 향한 건 최근 구단이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슈퍼스타를 영입했기 때문인 거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의 합류로 타이리스 맥시-V.J. 엣지컴, 브라운, 제임스, 조엘 엠비드라는 막강한 베스트5를 완성하게 됐다.
폴은 제임스가 필라델피아의 모든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거로 내다봤다. 그는 "만약 제임스가 당신의 팀에 있다면, 당신은 리그 최고의 2옵션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하게 된 거"라며 "그는 픽앤롤 상황에서 맥시를 돕는다. 맥시도 제임스의 스크리너로 활용할 수 있고, 엣지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를 팀에 추가하면 모든 게 바뀐다. 한 팀의 스타 선수임에도, 당신은 어떠한 반발도 겪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마침 제임스는 맥시와 절친한 사이인 거로 알려졌다.
끝으로 폴은 "필라델피아 도시가 제임스를 포용할 거"라고 기뻐했다.
한편 필라데피아가 엠비드 시대에 첫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넘어 파이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 데뷔 후 8차례 플레이오프(PO)에 올랐지만, 이 중 6차례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좌절한 바 있다. 이 기간 파이널은 물론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은 적도 없다. 반면 제임스는 통산 5번째 NBA 파이널 반지를 노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