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 토푸리아. 사진=토푸리아 SNS
드미트리우스 존슨. 사진=존슨 SNS
극강의 파이터로 꼽혔던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UFC 신인 선수와의 싸움을 추천받았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29일(한국시간) 드미트리우스 존슨(미국)이 토푸리아의 상대로 마고메드 자이누코프(러시아)를 추천한 것을 조명했다.
존슨은 UFC 플라이급 레전드다. 초대 챔피언이며 11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런 그가 토푸리아의 상대로 자이누코프를 추천했다.
존슨은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 같다. 꼭 보고 싶다”면서 “토푸리아가 저스틴 게이치(미국)에게 패한 직후라서 라이트급과 페더급에서 좋은 매치업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토푸리아는 지난달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게이치에게 패하며 왕좌를 빼앗겼다.
MMA 통산 17전 전승을 달리던 토푸리아는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극강’ 이미지도 깨졌다. 더구나 타격가인 게이치를 상대로 패한 터라 상품성까지 떨어졌다.
마고메드 자이누코프(위 사진 오른쪽). 사진=UFC 유라시아
그래도 ‘신인 파이터’인 자이누코프와 바로 맞붙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자이누코프는 이달 UFC 데뷔전을 치렀고 이제 1승을 올린 파이터이기 때문이다.
다만 존슨이 토푸리아와 자이누코프의 대결을 반긴 이유가 있다.
자이누코프는 데뷔전 승리 후 토푸리아를 도발하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팀은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자이누코프가 먼저 토푸리아를 언급했고, 둘의 파이팅 스타일상 좋은 매치업이 될 것이란 게 존슨의 관측이다.
아울러 자이누코프는 토푸리아와 오랜 기간 입씨름을 벌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팀 동료다. 그래서 이제 막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토푸리아를 언급한 것이다.
물론 자이누코프는 MMA 통산 9전 전승을 질주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자랑한다. 다만 UFC는 다른 단체에서 오랫동안 챔피언으로 군림한 정도의 파이터가 아니면 곧장 랭커를 상대로 붙여주진 않는다. 현 UFC 최고의 스타인 토푸리아라면 더 그렇다.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존슨이지만, “자이누코프와 토푸리아의 대결을 정말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