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평단을 사로잡았던 미조 감독이 첫 상업영화 ‘경주기행’으로 관객을 만난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으로, 김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김 감독은 “벌레 한 마리 죽여본 적 없는 네 여자가 직접 처벌에 나선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서툴고 삐걱거리는 여정이 오히려 삶의 진짜 모습이며, 복수의 기저에는 서로를 향한 지독한 사랑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날벌레 한 마리 못 죽이는 평범한 네 모녀가 떠나는 무모한 여정은 진짜 엄마와 자매를 보는 듯한 현실 케미스트리를 선사하는 한편, 복수극이라는 장르적 재미 속에 녹여낸 가족애는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일찍이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개봉 전부터 하와이국제영화제, 피렌체한국영화제, 바르셀로나한국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잇달아 초청받으며 “다크한 유머와 감정의 밀도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 “복수영화의 틀을 깬 작품”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피렌체한국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함께한 배우들 역시 김 감독과 시나리오의 깊은 매력에 찬사를 보냈다. ‘오마주’에서 배우와 스크립터로 만났던 이정은은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감독에 대한 특별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김 감독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공효진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완성도가 높았고, 유머와 날카로움이 잘 섞였다”고, 박소담은 “연습하지 않아도 대사가 입에 붙어 나를 알고 쓰셨나 싶었을 정도였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