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로맨틱 코미디를 고를 때 가장 공을 들이는 지점이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사실 로코를 선택할 때 꽤 까다로운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깐깐하게 골라낸 작품들이 바로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월간남친’, 그리고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이다. 숫자상의 시청률이나 화제성을 떠나, 본방 사수한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진한 ‘서사 맛집’ 라인업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지가 핵심이에요. ‘내일도 출근!’ 역시 그 서사가 정말 좋았죠. 완벽해 보이는 강시우가 차지윤을 만나 서로의 빈틈을 채워가는 과정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배우 서인국 / 사진=스토리제이 컴퍼니 제공 ‘내일도 출근!’은 커피 취향부터 작은 습관 하나까지 극과 극인 남녀가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만나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는 오피스 로맨스다. 서인국과 함께 달콤한 서사를 완벽히 완성해낸 주인공은 배우 박지현. 방영 내내 “청량한 대만 드라마가 떠오르는 케미”, “여우상 남주와 사슴상 여주의 완벽한 비주얼”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지현이는 정말 흥미로운 배우예요. 감정 표현에 한계가 없고 늘 아이디어가 넘치며 마음이 열려 있죠. 저는 매 장면을 준비할 때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편인데 지현이가 먼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줘서 고마웠어요.”
1987년생 서인국과 1994년생 박지현의 나이 차는 7살.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관계 속 사내 연애를 보기만 해도 설레게 몰입시킬 수 있었던 배경엔 단연 ‘설레는 얼굴 합’이 있었다. 한 프레임 안에서 나이 차가 무색했던 비결, 그 뒤엔 서인국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숨어 있었다. 사진=tvN 제공 “제가 몸무게 변화가 유독 큰 편이에요. 데뷔 때부터 고무줄처럼 많이 오르내렸죠. 14kg을 훅 뺐던 적도 있고, 영화 ‘늑대사냥’ 때는 87kg까지 살을 찌우기도 했으니까요. ‘월간남친’을 찍으면서 살이 점점 빠지기 시작했는데 ‘내일도 출근!’을 준비하면서 3kg을 더 뺐어요. 강시우라는 캐릭터가 차가워 보여도 절대 못돼 보이지 않길 바랐거든요. 일에 푹 빠진 인물의 날카로운 결을 살리기 위해 무채색 위주의 정장과 일상복을 직접 준비했죠.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강시우라는 인물에 공감하고 이해해 주셔서 한시름 놨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