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침묵을 깬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경기 연속 출루했다.
송성문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8-0으로 앞선 7회 말 유격수 대수비로 출전, 1타석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9-4 승리에 기여했다.
송성문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조나단 로아이시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후속 두 타자의 연속 안타가 나왔을 때 홈까지 밟아 샌디에이고의 9번째 득점을 올렸다.
송성문은 애리조나가 2점 추격한 7회 말 8-2 상황에서 팀 타와의 강습 타구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몸을 날려 잡은 뒤 그대로 글러브 토스를 하자 정확히 공을 잡아 베이스를 밟고 1루 주자 라스 눗바를 아웃시켰다. 다른 수비 장면은 없었지만, 주 포지션 3루수 외 2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두루 자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량을 보여줬다.
최근 긴 부진을 털고 반등세에 돌아선 송성문이다. 지난달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3안타를 몰아친 그는 이후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지만 전날(4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 1개를 치며 19타석 만에 침묵을 깼고, 이날 다시 출루와 득점을 해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리더이자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나서 체력 관리를 받을 때 3루수로 기용되고 있다. 백업 내야수이지만, 다른 팀 비슷한 입지에 놓인 선수와 비교하면 선발 출전 기회가 많다. 이런 호기에 MLB 투수들 공에 적응하고 타격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