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AP=연합뉴스 이물질 사용 금지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고우석이 복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 신시내티 레즈 산하 루이스빌 배츠와 트리플A 홈 경기에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1-5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윌 벤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 마이클 차비스를 병살타로 잡았다.
고우석은 이날 총 1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기록했다.
7월 초 빅리그에 승격된 고우석은 지난 21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이어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데뷔전이었던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홈 경기 마운드에 올랐으나 공을 던지지 못하고 퇴장 조처됐다. 고우석. AP=연합뉴스 고우석의 글러브 안쪽에 끈적끈적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이유에서였다. 고우석은 자동으로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선수 노조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고우석은 "이물질은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며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선수 노조를 통해 이의를 신청했고, 이례적으로 징계는 8경기 출전 정지로 감경됐다. MLB가 글러브 이물질 사용 단속을 강화한 이후 퇴장·징계를 받은 투수 중 항소로 징계가 줄어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우석은 징계 감격으로 5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고, 징계가 풀리자마자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완수했다.
고우석의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0경기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이다. 트리플A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