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경주기행’이 경주의 풍경과 흩어진 단서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0일 영화 ‘경주기행’의 ‘복수 맵 일러스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포스터로 화제를 모았던 연여인 작가가 작업한 이번 포스터는 경주의 랜드마크인 첨성대를 중심으로 스케치가 펼쳐진다. 등 뒤에 ‘엄마’, ‘첫째’, ‘둘째’, ‘셋째’ 이름이 새겨진 단체복을 입은 네 모녀와 이들의 손에 들린 가방, 밧줄, 파일 문서, 낫 등의 소품과 발밑을 기어가는 뱀은 따뜻한 파스텔톤 색감과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포스터 곳곳을 채운 경주의 명소들과 정체 모를 단서들은 도대체 경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궁과 월지, 봉황대, 석굴암 불상, 성덕대왕신종, 석가탑, 산봉우리에 걸친 신라 금관은 물론 황남빵과 능소화 등 경주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어우러진다.
또 평화로운 풍경 사이사이로 야쿠르트 전동카트를 탄 여성, 교복을 입은 소녀, 아이의 손을 잡고 캐리어를 끄는 남자, 우비를 입고 이동하는 네 모녀의 모습, 숲속에 놓인 짐가방과 카메라, 큼직하게 그려진 해장국 뚝배기와 망치 등이 ‘보물찾기’처럼 배치되어 관찰하는 재미를 더한다. 순찰 중인 경찰차와 경주 곳곳을 누비는 네 모녀의 노란 봉고차까지 더해져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경주기행’은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