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가 미드필더 로드리(30·맨체스터 시티)의 이적 사가를 조명하며 구단별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최근 각종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로드리의 향후 행보를 조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한 뒤 골든볼을 품은 그는 이번 여름 최대어로 꼽힌다. 마침 로드리와 맨시티의 계약이 1년 남은 터라, 구단이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지금이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ESPN은 "로드리가 스페인에 월드컵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긴 뒤,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그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짚었다. 로드리는 맨시티에서 활약한 기간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고, 2022~23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 등극에 기여한 바 있다.
매체는 각 구단 특파원의 보도를 조명하며 로드리를 둘러싼 이적 상황을 짚었다.
먼저 ESPN의 샘 마스덴은 "로드리는 지난 2023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장기 대체자로 여겨졌으나, 구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돌입 시점에 그를 영입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로드리와의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한지 플릭 감독과 데코 단장은 이적 가능성에 흥분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마침 바르셀로나 주전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이 수술로 인해 자리를 잠시 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로드리 역시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호하는 것이 알려지자,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매체는 이어 "구단 소식통들이 로드리와 개인 조건에 대해 느슨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확인하면서, 바르셀로나가 로드리를 영입할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남은 장애물은 맨시티와 계약을 성사시키는 거"라며 "첫 번째 제안이 거절된 후 구단 소식통들은 7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할 수 있는 최종 패키지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력 행선지로 꼽힌 레알에 대해선 "구단은 얀 디오만데 영입 협상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재계약 논의 등 다른 곳에 바빴다"며 "바르셀로나의 영입 레이스 참전 소식이 전해진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로드리는 더 이상 레알의 선택지가 아니"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베르나르두 실바를 중앙 미드필더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원소속 맨시티의 경우 로드리와 재계약 협상을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대신 ESPN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수락할 수 있는 제안이 온다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공은 돈을 마련해야 하는 바르셀로나나 레알에 넘어갔다"고 전했다.
엔초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은 전날(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따로 영국으로부터 업데이트 받은 소식은 없다. 로드리는 14일 맨체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