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유섬. 사진=구단 제공 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한유섬(37)이 110일 만에 지긋지긋한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났다.
한유섬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려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이날 3안타 경기로 시즌 타율 0.203을 기록했다. 4월 28일 한화 이글스전(당시 타율 0.204) 이후 110일 만에 1할대 타율을 탈출한 것이다.
한유섬은 "너무 오래 경기가 잘 안 풀렸다. 팀이나,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께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2012년 프로 입단한 한유섬은 통산 홈런 214개를 기록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201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1홈런을 쳤다.
그러나 올 시즌 홈런은 2개뿐이다. 올 시즌 개인 49번째 출장 경기였던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16일 경기에선 3-0으로 앞선 6회 초 미국 메이저리그 112승 출신의 LG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솔로 홈런을 뺏았다. 비거리 136.3m 대형 홈런이다. 타구 속도(시속 169.3㎞)와 발사각(25.8도) 모두 이상적인 타구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한유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이틀 연속 홈런으로 그동안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날려버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유섬. 사진=구단 제공 한유섬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203 2홈런 11타점에 그친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86, 득점권 타율은 0.114에 머무른다.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표이다. SSG도 9위까지 추락했다.
한유섬은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낀다. 어느덧 올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만족스럽지 못한 순위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이 이기도록 하겠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