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30)를 잃은 맨체스터 시티가 엔조 페르난데스(25·첼시)를 대체자로 낙점했지만, 그에게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2300억원)가 넘는 가격표가 책정된 거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7일 저녁(한국시간) "맨시티가 이적시장 마지막 2주 동안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려 한다면 첼시에 1억 2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불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첼시는 만약 시티가 관심을 이어가지 않거나 구단의 결의를 시험할 만큼 충분한 입찰을 하지 않는다면, 일부 서포터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데스가 다시 팀에 융화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면서 "첼시가 설정한 마감 기한을 놓친 맨시티는 그를 대체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미드필더를 매각하도록 첼시를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협상해야 할 거"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이번여름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와의 동행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고전한 로드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로드리를 두고 재계약과 매각을 고심한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7650만 유로(약 1250억 원) 규모의 제안을 수락했다. 로드리는 18일 이적을 확정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 도착했다.
로드리는 7년 동안 맨시티의 핵심으로 활약해 온 선수. 맨시티 입장에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원 보강에 힘쓰고 있다. 맨시티는 페르난데스는 물론 아유브 부아디(릴)에게도 관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최초 첼시가 맨시티에 제시한 입찰 데드라인은 지난 금요일이었다. 하지만 이 시한이 지나자, 첼시는 페르난데스를 리그 명단에 등록한 거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다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선, 기존 가격보다 높은 제시안을 건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끝으로 텔레그래프는 "페르난데스가 떠날 경우 추가 영입이 배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첼시의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거"라며 첼시 역시 매각에 열린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