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다소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2)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다.
해치는 지난달 3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두산전을 마친 뒤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시즌 내 복귀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의 투구 모습. SSG 제공
문제는 부상의 정도다. 구단에 따르면 해치는 오른쪽 어깨에 미세한 염증이 생긴 상태다. 다만 투구가 불가능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에서 진행한 메디컬 검사 결과를 미국으로 보내 교차 검증할 계획이다.
해치는 2024년 12월 두산 베이스와의 계약이 한 차례 파기된 이력이 있다. 당시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이에 이번 어깨 부상을 당시 상황과 연관 짓는 시선도 있다. 두산행이 좌절된 해치는 미국에 잔류한 뒤, 지난 6월 미치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입단 메디컬 테스트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구조적 변화는 없다. 다만 선수가 해당 염증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있어 국내외 교차 검증 후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깨 염증 문제로 최근 1군에서 제외된 토마스 해치. SSG 제공
해치의 부상은 향후 치료비 부담을 둘러싼 문제를 비롯해 여러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선수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추가 등판은 사실상 어려울 수밖에 없다. SSG는 내부적으로 해치의 빈자리를 우선 최민준으로 채울 계획. 그뿐만 아니라 '내부 육성' 차원에서 잔여 시즌 국내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