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민기.사진=김민규 기자 배우 홍민기가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홍민기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폭로글을 올린 전 연인은 2차 폭로글을 올리는 등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홍민기의 전 연인 A씨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무법인을 통해 홍민기와 소속사에 보낸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통보’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A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A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운 것으로 의심해 협박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한 홍민기가 A씨의 휴대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몰래 확인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으며,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다 자신을 다치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이날 재차 글을 올려 홍민기가 팬들을 비난했고, 키우는 반려견에게 욕설하고 발로 차는 등 학대행위를 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민기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그동안 회사와 홍민기는 사적인 관계에서 비롯된 일이었기에 A씨와의 관계가 원만히 정리되기를 바라며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A씨가 SNS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확산시킴에 따라 더 이상의 오해와 피해를 막고자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A씨와 배우는 2026년 4월 경부터 교제하였으나, 교제 과정에서 A씨가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A씨는 교제 기간 중 타 이성을 만났다는 사실을 편지와 개인 메신저를 통해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두 사람 사이의 무너진 신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 연인으로서 관계를 지속할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명확하게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배우에게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연락해왔다. 배우 집에 수시로 찾아오는 것은 물론, 심지어 배우 가족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배우가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연락과 접근을 반복해왔다”고 했다.
끝으로 “홍민기의 의사에 반해 반복된 스토킹 행위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무분별한 추측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대·재생산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A씨 SNS 그러나 소속사가 입장문을 발표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A씨는 또 한 번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홍민기가 낙태를 종용했다는 새로운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원래 생리주기가 규칙적임에도 2주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다. 이에 교제 중인 홍민기에게 몇 번이나 불안함을 알렸지만 ‘너가 쿠팡에서 임신테스트기 사서 해봐, 내가 사와야 하니?’라며 무시하기 일쑤였다”며 “7월 11일~12일 사이 새벽경 저는 홍민기의 집에서 임신테스트기 양성을 확인하였다. 그 후 곧바로 홍민기에게 연락하였고, 술을 마시러 가던 홍민기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임신테스트기를 보자마자 저에게 ‘넌 마르지도 않은 이불을 왜 덮고있냐!’라며 소리치며 이불 뺏었고, 저는 예상치 못한 호통에 너무나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후 홍민기가 연락을 끊었다며 “홍민기는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저에게 지속적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난 너를 품어줄 수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제발 내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책임져 달라’라는 제 말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며 “의지할 데가 없어진 저는 절망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임신 중단의 휴유증을 앓고 있다. 홍민기 측의 일방적인 지속적은 2차 가해는 그저 어린 여자아이를 묻으려는 끔찍한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변호인과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가 가려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