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간스포츠 DB
배우 홍민기와 전 여자친구 A씨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트 폭력 의혹으로 시작된 논란은 스토킹 공방에 이어 임신·임신중절 폭로로 번지며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A씨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민기와 교제 중 임신했으며, 임신 사실을 알린 뒤 홍민기가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민기가 임신중절을 종용하고 폭언했다며 “7월 11~12일 임신테스트기 양성을 확인했고, 7월 13일 혼자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 진료기록과 초음파 사진이 증거로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임신중절 수술 비용을 자신이 전부 지불했다며 “홍민기가 ‘촬영비가 얼마 안 나왔다. 돈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수술 후에도 홍민기가 지속적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제발 내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책임져 달라는 말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A씨는 홍민기가 자신을 스토킹 피의자로 지목한 것을 두고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합의는 없다.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페이블컴퍼니 측은 이튿날 입장문을 통해 A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A씨가 지난 19일 오전 6시께 홍민기에게 초음파 사진을 처음 보냈다며 “해당 사진도 통상적인 임신 사실을 보여주는 사진과는 달라 산부인과 의료진에 확인을 요청하고 이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A씨는 홍민기에게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준 적이 없고, 낙태를 종용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결단코 없다”며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날에는 “A씨가 혼자 자전거를 타는 영상을 직접 보냈다. 대화와 영상을 모두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A씨는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을 SNS에 공개적으로 게시함으로써 홍민기는 명예와 이미지에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즉시 민형사상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A씨가 19일 오전 SNS에 올린 내용증명에서 시작됐다. 해당 문서는 7월 28일 작성된 것으로,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A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지는 등 위험한 물건을 투척하고, A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운 것으로 의심해 협박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A씨는 홍민기가 자신이 전화를 받지 않자 수십 차례 전화를 걸었고, 이후 만난 자리에서 살해를 암시하는 발언과 함께 어깨를 때리거나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휴대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몰래 확인하고,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해 자신을 다치게 했다고도 밝혔다.
이후 페이블컴퍼니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며 “A씨와 홍민기는 2026년 4월경부터 교제했으나, 교제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이성과 지속적으로 연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뢰가 훼손돼 홍민기가 이별을 통보했음에도 A씨가 일방적인 연락과 접근을 지속해 왔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A씨가 홍민기와 가족의 집을 찾아오는 등 원하지 않는 접근을 반복했고, 최근에는 새벽에 홍민기의 집을 찾아 CCTV에 스티커를 붙이고 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며 “SNS와 내용증명을 통해 사실과 다른 자극적인 주장을 유포해 홍민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2년생인 홍민기는 2020년 연예계에 데뷔,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스터디그룹’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티빙 시리즈 ‘스터디그룹 시즌2’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