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하영.사진=각 소속사 제공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이 출연하는 ‘승산 있습니다’ 촬영 종료설과 관련 SBS 측이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SBS 측은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며,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마이데일리는 ‘승산 있습니다’가 오는 9월 3일에 촬영이 종료되며, 하영을 둘러싼 논란을 안고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통상 드라마가 마지막 촬영 날 이른바 ‘쫑파티’를 하는 것과 달리 ‘승산 있습니다’의 경우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와 현직 사무장 권백(이제훈)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로, 하영은 극중 신참 변호사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내년 방송 예정이나 최근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영의 하차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편 하영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한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