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 선발로 낙점된 김백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김백산(23)을 낙점했다.
현재 2위 삼성과 1위 KT의 경기 차는 단 0.5경기. 오는 28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력분석 및 코칭스태프와 논의한 결과, 오는 금요일(28일) KT전에 김백산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백산에게는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신예로, 선발 등판에 대한 욕심과 의지를 꾸준히 보여왔다. 이번에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를 상대로 선발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7월 22일 선발투수로 나서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삼성 김백산. 삼성 제공 강릉고와 부산과학기술대를 거쳐 2025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김백산은 올 시즌 1군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선발로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군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내며 역대 두 번째로 육성선수 출신 선발 데뷔전 승리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도 앞서 김백산에 대해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자기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가능성을 높이 샀다.
김백산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23경기에 나서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양창섭. 삼성 제공 김백산의 선발 합류로 왼손 이승현과 양창섭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두 투수를 특정 역할에 묶어두기보다 경기 상황에 따라 폭넓게 활용하겠다는 것이 박진만 감독의 구상이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이와 (이)승현이는 불펜에서 전천후로 대기한다"며 "경기 초반 선발이 흔들릴 때는 롱릴리프로 등판해 긴 이닝을 끌어줄 수도 있고, 타이트한 승부처에서는 상대 좌우 타선에 맞춰 1이닝을 확실하게 끊어주는 등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왼손 투수 이승현. 삼성 제공 선발진의 변화만이 아니다.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을 맞아 불펜 운용 역시 '총력전 모드'로 전환했다. 정해진 보직과 1이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컨디션이 좋은 투수에게는 멀티 이닝을 맡기고, 위기 상황에서는 빠르게 투수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들어 불펜 운영에 변화를 준 것은 지금이 순위 싸움의 최고 분수령이자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정규시즌이 30경기 남짓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마운드에 있다면 1이닝에 끊지 않고 멀티 이닝까지 과감하게 끌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은 이승민과 김재윤 등 불펜 투수들이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확대 엔트리 시행으로 투수진 운용에 여유가 생긴 만큼 위기 상황에서는 한 박자 빠른 교체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