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30·샬케)의 여름 이적시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독일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샬케는 이적시장 마감 35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이적을 성사한 거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이적시장 마감 35초 전 성사된 샬케의 거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급박했던 샬케의 이적시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뤘다.
이 비하인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희찬이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서 활약한 그는 올 시즌부터 강력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됐다.
새 행선지를 찾던 황희찬은 이적시장 마감일 샬케로 임대 이적하며 5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여기에는 300만 유로(약 47억원)에 달하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샬케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그런데 해당 이적은 말 그대로 '극적으로' 성사된 거로 알려졌다. 빌트는 "시곗바늘이 반 바퀴만 더 돌았더라도 샬케는 추가 공격수 없이 잔류 도전에 나서야 했을 것이다. 게다가 기술적인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아슬아슬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크 바우만 스포츠 디렉터는 "분데스리가 시스템에 모든 것이 업로드됐다는 확인을 받았을 때, 이적 마감 35초 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매체에는 샬케와 황희찬 사이 이뤄진 긴급했던 계약 절차가 소개됐다. 빌트에 따르면 샬케는 이전부터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오직 완전 이적만 원한 터라, 샬케는 그를 임대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이적시장 마감일 황희찬의 임대 가능성이 떠오르며 샬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빌트는 "선수가 가족과 합의하는 동안, 구단이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원칙적 합의는 이뤄졌지만,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바우만 디렉터는 "마감을 앞두고 '안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복잡한 전자 서명 절차로 인해 서류 작접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워낙 시간이 촉박한 터라 메디컬 테스트는 서명을 마친 후에야 진행됐다.
바우만 디렉터는 "물론 어느 정도 위험(리스크)이 따르는 일이지만, 10개월간의 임대 거래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만약 우리가 (당장) 300만 유로를 투자해야 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샬케에 입성한 황희찬은 곧장 팀 훈련에 합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장 오는 6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6~27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으나, 현지 매체에선 늦은 합류 시점으로 인해 그의 출전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
한편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입성 전 함부르크와 라이프치히서 활약하며 독일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성적은 미미했다. 함부르크에선 임대생 신분으로 21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다. 라이프치히에선 공식전 29경기 3골 4도움이었다. 독일 최상위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선 20경기 출전해 단 1도움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에선 공식전 150경기 27골 12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