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방송대상 라이브 캡처 그룹 리센느 원이가 개그맨 이선민과 나눈 약속을 무대 위에서 지켰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 단계 성장한 두 사람이 시상식에서 다시 마주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리센느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축하 무대에 올라 ‘프리티 걸’을 선보였다.
공연 전 관객석에 있던 이선민이 “원이야 나와! 리센느 야호!”라고 외치자 원이는 “선민 삼촌 고마워요!”라고 화답했다. 리센느 공식 응원봉을 든 채 무대를 지켜보던 이선민은, 원이가 엔딩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동작인 ‘언밸런스 암스’ 포즈를 취하자 곧바로 같은 동작을 따라 했다. 환하게 웃던 그는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K카 웹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에서 시작됐다. 도로 연수 콘텐츠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편안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케미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 2월 원이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이선민은 “나중에 시상식 엔딩 요정이 되면 삼촌을 기억한다는 의미로 특정 포즈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원이는 “그걸 위해서라도 꼭 1등 하겠다”고 답했다. 이선민 역시 “너는 5년 안에 마마 엔딩 요정을 하고, 삼촌은 지상파 메인 MC가 돼 너를 부르겠다”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로부터 몇 달 사이 두 사람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원이는 지난달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고, 리센느 역시 8월 스타 브랜드평판에서 방탄소년단과 임영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프리티 걸’로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며 팀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이선민 역시 MBC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등 지상파 예능에 잇달아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원이의 엔딩 포즈가 몇 달 전 약속을 떠올리게 하자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 서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울컥할 수밖에 없다”, “두 사람 모두 계속, 더 잘됐으면 좋겠다” 등 응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