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페이지. 사진=페이지 SNS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4연승을 달리고도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마이클 페이지(영국)의 이야기다. 그는 그동안 지속해서 지루한 경기를 보인 탓에 연승 가도를 달리고도 UFC에 남지 못했다.
미국 매체 ‘MMA 정키’는 9일(한국시간) “이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지만, 이제 확실한 사실로 굳어진 듯하다. 페이지와 UFC의 동행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페이지는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87 미들급(83.9kg) 매치에서 누르술톤 루지보예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페이지는 옥타곤 4연승을 달렸다. 2024년 UFC에 입성한 그는 최근 타이틀전을 치른 이안 마샤두 개리(아일랜드)에게만 졌을 뿐, UFC에서 치른 6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마이클 페이지. 사진=페이지 SNS 그런데 루지보예프전이 UFC에서 그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
9일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를 마친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그 경기가 계약상 마지막이었다”면서 “우리가 그와 재계약할 것 같진 않다. 무엇이 헷갈리나.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로스터에서 제외되니 랭킹에서도 빠진다는 점은 꽤 명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이별을 확언한 셈이다.
페이지는 2013년부터 10년간 벨라토르에서 17승 2패를 쌓고 실력을 인정받았다.
UFC에서도 기대가 컸지만,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팬들의 야유를 받기 일쑤였다.
그는 옥타곤에서 거둔 5승 모두 판정으로 챙겼다. 심지어 마샤두 개리전도 판정패였다.
마이클 페이지. 사진=페이지 SNS 마지막으로 이긴 루지보예프전에서도 승리는 챙겼지만, 경기력은 매우 저조했다. 3라운드 15분 내내 타격 49회를 시도해 12회를 적중했다. 1분당 1대도 못 때리고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UFC와 계약을 이어가려면 승리를 쌓으면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동시에 지루한 경기를 펼치는 파이터들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