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가 12일(현지시간)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2026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2-1(6-4, 5-7, 6-2)으로 물리쳤다.
2022년 윔블던, 2026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리바키나는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은 550만 달러(74억원)이다.
리바키나는 앞서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결승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등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사발렌카가 12일(현지시간) US오픈 결승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의상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발렌카는 2012~2014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리바키나는 1세트 사발렌카의 세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6-4로 따냈다. 사발렌카는 2세트 6-5로 앞선 상황에서 리바키나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바키나가 3세트 사발렌카의 두 번째, 네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언포스드에러를 쏟아낸 사발렌카는 라켓으로 바닥을 내리치는 등 여과 없이 감정을 드러냈다. 리바키나가 12일(현지시간) US오픈 우승 후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와 통산 전적에서 8승 10패로 격차를 좁혔다. 최근 10년 동안 2022년 이가 시비옹테크(프랑스오픈·US오픈·8위), 2024년 사발렌카(호주오픈·US오픈)에 이어 한 해 두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테니스 '최강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