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기뻐하는 남자 배구 대표팀 (고마키[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2세트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7 eastsea@yna.co.kr/2026-09-27 14:26:5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남자 배구가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만과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4-26, 25-10, 25-15, 25-23)로 승리했다. 전날 감기로 출전하지 못했던 허수봉이 18점, 임동혁이 16점을 올렸다. 필리핀과의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올라섰고, 8강 진출도 확정했다. 지난 대회에서 대회 개막 전에 탈락한 굴욕을 만회했다.
한국은 이날 오전 조직위원회에서 배차한 버스가 배구장이 아닌 엉뚱한 장소로 운행하는 촌극을 겪으며 훈련을 하지 못했다. 여파가 있었을까. 1세트는 전반적으로 조직력이 떨어졌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스파이크를 막지 못했고, 다음 공격에선 범실을 범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5득점했다. 속공으로 첫 실점한 뒤엔 세터 한태준과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백어택을 합작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허수봉이 상대 오른쪽 공격을 블로킹했다. 한국은 7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12점 차로 더 리드를 벌리며 20점에 진입했다. 2세트를 무난히 잡았다.
3세트 호수비에 이은 임성진의 호쾌한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한태준의 스파이크 서브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임동혁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한국은 6-6 동점을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연속 3득점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랠리에서 블로킹을 성공해 상대 기세를 꺾기도 했다. 이어진 3세트도 10점 차 완승.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 1점 밀린 채 20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임동혁이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동점을 만드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대만의 강서브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주포 허수봉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이어진 수비에서 임동혁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비로소 역전까지 허냈다. 23-23에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