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황신혜의 같이삽시다’ 배우 강은탁 돌아가신 부친 고(故) 신우철 감독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30일 방송한 KBS1 ‘황신혜의 같이삽시다’에는 강은탁이 출연했다.
이날 강우탁은 아버지가 영화 ‘휘파람 부는 여자’, ‘늪속에 불안개는 잠들지 않는다’ 등을 연출한 고 신우철 감독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투병 중 2014년 병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이날 강은탁은 아내와 아이를 갖기로 노력 중인 근황을 전하며 “내가 아빠가 되려 하니 아버지가 생각나더라”고 떠올렸다.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냐는 질문에 강은탁은 “제가 이 일 하는 걸 너무 힘들어하셨고, 아무 도움도 주고 싶지 않아 하셨다. ‘너 스스로 증명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치사해서 안 해요’하고 얘기 안 했다. 그런데 후회된다. 그냥 귀찮게 해드릴 걸”이라고 후회했다.
그는 “아버지가 가신 12년이란 시간 동안 저는 이 직업을 택하고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 같다. 그래도 처음 주인공을 한 작품은 다 보고 가셨다. ‘순금의 땅’이란 작품인데 시대적 배경이 아버지가 살아온 시대와 같아서 재밌게 보신 것 같더라”며 “병원 로비에 있는 TV에서 사람들과 함께 시청하시면서 ‘내 아들’이라고 말하셨다. 그래놓고 안 본 척하시고 ‘그게 연기냐’ 하셨다. 아버지께 그 시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당시의 안타까웠던 상황도 털어놨다. 그는 “작품이 끝나고 제 생일에 팬미팅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더라. 이미 뇌사 상태셨다”며 “아버지가 생전 장남 생일이 기일이면 안 된다고 하셨었고, 연명 치료를 했는데 너무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만뒀다. 그리고 아버지하 하루 반 정도를 버티시고 가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생일 때 좀 힘들었다. 이젠 엄마 아빠가 날 낳아준 날이니까 (괜찮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