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심현주. 사진=한국프로탁구연맹 심현주(27·미래에셋증권)가 강력한 우승후보 최효주(28·대한항공)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프로탁구리그 개인단식 첫 결승행에 성공했다.
심현주는 5일 제주 조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ILC 프로탁구리그 SERIES 4 IN 제주시 조천읍' 여자단식 4강 첫 경기에서 최효주를 3-2(11-9, 11-9, 4-11, 9-11, 6-3)로 제압했다.
경기 전 전망은 뒤집는 결과다. 최효주는 올해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뒤 출전한 시리즈1과 시리즈3을 모두 우승했다. 부상으로 시리즈2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출전한 대회에서는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16강 최해은(화성도시공사), 8강 박가현(대한항공)을 차례로 꺾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같은 왼손 전형의 맞대결서 심현주가 반전을 만들었다. 백핸드를 앞세워 선제공격을 몰아쳤고, 첫 두 게임을 모두 가져왔다.
최효주 역시 두 게임을 내리 만회하며 추격했으나, 마지막에 웃은 건 심현주였다. 심현주는 첫 랠리부터 백핸드로 좌우 코스를 가르며 적극적으로 승부했고,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게임을 잡아내 최효주의 연속 우승 도전을 멈춰 세웠다. 미래에셋증권 심현주. 사진=한국프로탁구연맹 실업 입단 9년 차를 보내고 있는 심현주가 프로리그 개인단식서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며 개인단식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심현주의 도전은 단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서연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도 이미 결승에 올라 있다. 심현주-최서연 조는 16강에서 김하영-최해은 조(화성도시공사), 8강에서 올해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우승 조인 이다은-이채연 조(한국마사회), 4강에서는 지은채-허예림 조(화성도시공사)를 차례로 꺾었다.
복식 결승 상대는 같은 미래에셋증권의 김서윤-윤효빈 조다.
여자복식 우승팀은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미 확정됐다. 하지만 심현주에게는 그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복식 결승에 이어 개인단식 결승까지 남겨둔 심현주는 시리즈4 여자부 유일의 2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