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B의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3·4위전. 김완수 KB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우리 팀에도 해결사가 필요하다."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서 4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는 11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서 인천 신한은행에 54-76으로 졌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 팀 KB가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컵대회선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KB 입장에선 신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주전 가드 허예은(13점), 사카이 사라(10점), 포워드 송윤하(9점)가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서 32-49로 크게 밀렸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마지막 경기를 했는데, 공격에서 풀리지 않으니 머뭇거리는 모습이 있었다. 자신감을 잃은 느낌"이라면서도 "가용 인원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경기를 했는데, 좋은 마무리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 잘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완수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낸 건 '해결사'의 존재다. 이날 핵심 박지수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그 공백을 메울 지원이 부족했다. 김 감독은 "축구에 공격수가 있듯, 우리 팀에도 그게 필요하다"며 "허예은, 박지수, 나윤정 등 주전 선수가 빠졌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책임 의식을갖고 더 잘해주길 바란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도라도 하면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올텐데, 머뭇거리는 모습이 아쉬웠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 팀인 KB는 새 시즌을 앞두고 강이슬(아산 우리은행)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한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평균 15.55점을 넣었다. 김완수 감독은 "결국 나윤정, 윤예빈 등 선수가 채워줘야 한다. 이 밖에 양지수, 이채은, 성수현 등이 채워주면 메워질 거 같다. 무엇보다 공격에서의 머뭇거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