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스페인에서 이루어진 용인FC와 세비야FC 업무협약식. 용인FC 제공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TD)가 스페인 세비야FC와의 협력을 통해 유소년 육성 시스템 발전에 나선다. 선수 시절 유럽 무대를 경험했던 그가 이제는 TD로서 현지의 선진 축구 시스템을 살피고, 이를 용인FC의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연결한다.
용인FC는 지난달 21일 스페인 세비야 현지에서 세비야F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구단은 유소년 선수 육성과 지도자 교육, 스포츠 디렉팅,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이동국 TD가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하며 유럽 축구의 훈련 환경과 경쟁 문화를 경험한 그는 이제 구단의 기술적인 방향을 총괄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경험을 유소년 육성과 구단 시스템 발전에 접목하고 있다.
용인FC U18 선수단은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현지 훈련 프로그램인 트레이닝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이동국 TD와 이승준 골키퍼 코치도 현지 일정을 함께하며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살피고 세비야FC 관계자 및 지도자들과 선수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14~25일 스페인 현지에서 진행한 트레이닝 스테이지. 용인FC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전지훈련을 넘어 유럽의 훈련 방식과 선수 육성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훈련 환경과 육성 프로세스를 체험하며 시야를 넓히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할 동기를 얻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동국 TD는 용인FC 합류 이후 프로 선수단뿐 아니라 유소년 육성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U15·U18 신입생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유망주들의 성장 가능성을 살피고, 유소년 선수단 학부모와도 육성 방향을 공유했다. 프로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자원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와 용인FC 유소년 선수단. 용인FC 제공 이동국 TD는 "용인FC 유소년 선수들에게 유럽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선수가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세비야FC와의 협력이 일회성 해외 경험에 그치지 않고,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를 보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세비야FC가 축적해온 선수 육성 철학과 시스템 가운데 용인FC에 필요한 부분을 잘 살펴보고, 유소년 선수 발굴부터 성장, 프로 진입까지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용인FC만의 육성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FC는 이번 트레이닝 스테이지의 운영 결과와 선수단 피드백을 바탕으로 세비야FC와 유소년 단기 집중 프로그램 및 선수 육성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