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이 25일 KIA와의 PO 1차전이 우천 순연 발표되기 전에 공식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지난 23일부터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 비가 그치더라도 그라운드 정비에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방수포를 걷어낸 후 다시 비가 내리면 다음 날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했다. 포스트시즌(PS) 경기가 비로 취소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26번째다. 사진=구단 제공 PO 직행한 삼성으로선 우천 순연이 별로 달갑진 않다. 준PO를 통과한 KIA가 체력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 20일 준PO 3차전에서 LG를 꺾으면서 시리즈 3연승으로 나흘간의 휴식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날 우천으로 총 닷새 휴식 후 PO 1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천 순연 발표 전에 "KIA가 많이 쉬고 와서 하루 더 쉰다고 (추가로) 강점이 있을 거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좋은 상태에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리대로 입장을 고수했다.
삼성도 구자욱이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막판 햄스트링을 다쳐 포스트시즌 출장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몸 상태를 회복해 PO 엔트리에 포함됐고, PO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돼 타격은 가능하다. 다만 뛰는 것은 100%가 아니다.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라며 "타격에만 집중하도록 할 생각이다. 여기서 더 다치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페덱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정장 차림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진출 확률은 35차례 중 27번으로, 77.1%에 달한다.
1차전 선발투수로 양 팀 모두 변경 없이 삼성은 크리프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