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창동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에 출연한 전도연을 집중 조명하며 “명망 높은 배우인 전도연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간 보여준 뛰어난 연기 행보를 고려하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전도연이 20대 시절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영화 ‘접속’, ‘내 마음의 풍금’, ‘너는 내 운명’, ‘밀양’, ‘하녀’ 등을 거쳐 드라마 ‘일타 스캔들’, 연극 ‘벚꽃동산’까지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온 점에 주목했다.
특히 ‘가능한 사랑’에서 선보인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미옥을 전도연이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전도연의 연기는 경쾌하고 호기심이 깃들어 있으며 어떤 표정이나 목소리도 단순하게 읽히지 않는다. 가장 즐거운 순간에 가장 가슴 아프게 파고드는 연기”라고 극찬했다
‘가능한 사랑’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얽히면서 각자의 상처와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도연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의 아내 미옥 역을 맡았다. 작품에는 조여정과 조인성도 출연하며, 이창동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작품을 향한 해외 평단의 반응도 뜨겁다. ‘가능한 사랑’은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로튼토마토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로 ‘가능한 사랑’을, 여우주연상 후보로 전도연을 예상했다.
특히 ‘가능한 사랑’은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상태다. 전도연이 해외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실제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지난 23일 북미 등 일부 국가에서 극장 개봉했으며,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