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보스턴 셀틱스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한 제일런 브라운(30)이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요구설'을 전면 반박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브라운 대변인이 전 소속팀 보스턴 셀틱스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소문은 '10000% 거짓'이라고 일축했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미국프로농구(NBA)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브라운의 필라델피아행을 두고 씁쓸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보스턴은 폴 조지와 향후 1라운드 지명권 2장(2028, 2031년), 2라운드 지명권 2장(2028, 2030년)을 받는 조건으로 간판스타였던 브라운을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했다.
논란의 발단은 전 NBA 선수이자 현 NBC 스포츠 보스턴 분석가인 브라이언 스칼라브리니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26일 "브라운이 보스턴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며, 밀워키 벅스로 가기를 원했다. 구단에 여러 요구 사항을 들이밀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라운의 대리인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대리인에 따르면, 비시즌 동안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중심으로 한 대형 트레이드가 무산된 후 보스턴이 브라운에게 '어차피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통보했을 때 선수가 유일하게 요청한 것은 차기 행선지 결정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것뿐이었다.
대리인은 브라운이 보스턴 시절 구단에 바랐던 유일한 추가 요구는 "제이슨 테이텀과 자신을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는 것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진실 공방은 최근 수면 위로 드러난 브라운과 테이텀의 '불화설'과 맞물려 더욱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9년간 보스턴을 이끌었던 두 콤비의 관계는 브라운의 이적 후 급격히 얼어붙었다. 테이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브라운의 트레이드 소식에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하자, 브라운은 소셜 미디어에 거짓말을 뜻하는 파란색 모자(Cap) 이모티콘을 달며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에 테이텀은 "우리 사이에 불화(beef)는 없다. 드라마 같은 요소가 조회수를 끄는 것은 알지만 나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틀 뒤 브라운의 반응은 차가웠다. 브라운은 "불화(소고기·beef)는 없지만, 약간의 양갈비(lamb chops)와 그레이비소스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테이텀을 향해 "그는 훌륭한 선수고, 기가 막힌 PR(홍보) 팀을 가졌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