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연장 12회 말 극적으로 안타를 기록한 챈들러 심슨. [AP=연합뉴스]
창단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WS 4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마찬가지로 창단 첫 WS 우승에 도전하는 밀워키는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치며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9회까지 2-2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탬파베이가 득점하면 밀워키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건 밀워키였다. 밀워키는 12회 초 선두타자 쿠퍼 프랫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3-2로 앞섰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26 월드시리즈 4차전을 극적으로 승리한 탬파베이 선수단. [AFP=연합뉴스]
12회 말 선두타자 주니어 카미네로가 밀워키 3루수 조이 오티스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리암 힉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니 델루카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챈들러 심슨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벤 윌리엄슨이 끝내기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프랫의 홈런 직후 탬파베이의 승리 확률은 이날 최저인 16.5%까지 떨어졌으나 이를 극적으로 극복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를 포함해 양 팀에서 총 15명(밀워키 8명·탬파베이 7명)의 투수가 등판하는 총력전으로 펼쳐졌다. 탬파베이는 4번 타자 힉스가 5타수 2안타, 6번 타자 심슨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밀워키에서는 7번 타자 프랫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