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윤석, 카리스마 넘치는 손인사 배우 김윤석이 퇴직을 앞둔 인물을 연기하며 주변 친구들의 은퇴 후 모습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의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구교환이 참석했다.
‘폭설’은 폭설로 고립된 시골 기차역에서 퇴직을 앞둔 역장 갑수(김윤석)와 새로 부임한 후임 역무원 현택(구교환) 앞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윤석은 평생 일해온 설오역을 떠나 마지막 근무를 앞둔 갑수 역을 맡았다.
이날 김윤석은 “저도 이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이 든 인물들을 맡게 된다”며 “제 친구들 중에도 오랫동안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한 친구들이 꽤 많다. 그 친구들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퇴직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친구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은행에 다니던 친구가 있는데, 퇴직하고 나서 머리를 빨갛게 염색하고 가죽바지를 입어보겠다며 미리 바지까지 사놨다고 하더라. 평생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면서 말이다”라며 “또 다른 친구는 살면서 수염을 길러본 적이 없다며 퇴직하고 나서 실제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이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갑수라는 인물에도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해오던 일을 끝내고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게 된다”며 “이번에 맡은 갑수 역시 평생 지켜온 일터를 떠나야 하는, 인생의 한 시기가 저물어가는 인물이다.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라면 갑수가 느끼는 감정이나 고민에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